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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본 오염수 방류 '국제 여론전' 나선다

등록 2023.09.10 06:00:00수정 2023.09.10 06: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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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후쿠시마 총괄대책위, 일본·미국·유럽 방문 예정

한일의원연맹 소속 야당 의원, 내주 총회서 논의 검토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1박2일 2차 비상행동' 긴급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8.31.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1박2일 2차 비상행동' 긴급 의원총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8.3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여론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일본 오염수 투기 저지를 위한 당내 대응 기구뿐 아니라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들까지 해외 방문 등을 통해 오염수 방류에 관한 우려를 국제사회에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0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총괄대책위원회 소속 우원식, 양이원영 의원 등은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영국 런던과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한다.

런던에선 국제해사기구(IMO) 본부, 제네바에선 유엔 인권이사회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총괄대책위는 이번 방문을 통해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보고관과의 면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일정도 조율 중이다.

민주당을 비롯한 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야(野) 4당은 지난달 17일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가 가져올 인권침해에 대한 조사 등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한 바 있다.

총괄대책위 소속 이용선, 이수진(비례) 의원은 내주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국제환경 비정부기구(NGO)와 함께 유엔본부 행진에 참여하고 교민 간담회, 정치인 면담 등을 통해 오염수 의제를 국제사회에 환기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 김성환 의원 등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투기는 런던협약/의정서 위반이라 주장하고 있다. 2023.08.2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후쿠시마오염수 해양투기저지 총괄대책위원회 김성환 의원 등이 지난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투기는 런던협약/의정서 위반이라 주장하고 있다.  2023.08.24. [email protected]


총괄대책위는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오염수 해양 방류 후속 조치를 위해 일본을 찾는 기간에 맞춰 일본을 방문, 그로시 사무총장과 면담하는 계획도 추진한다.

한일의원연맹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일본 오염수에 관한 국제 여론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오염수 해양 방류가 양국 사이 최대 현안인 만큼 오는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합동총회에서 이를 분과회의 등에서 다루는 방향을 논의 중이다.

한일의원연맹 소속 한 의원은 "한일 의원들이 국민을 대표해 만나는 건데 한일 친선 우호협력의 증진을 위해서도 현안 문제에 대해 진지한 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야당 의원들이 일본 측에 문제 제기를 하고 관련 논의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일본 측 반응은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내부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친 뒤 한일의원연맹에 참여하는 민주당 의원만이라도, 또는 무소속·정의당까지 포함한 야권 의원들이 일본에서 입장을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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