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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차단망, 과일 일소피해 감소…여주시, 시범사업 확대

등록 2023.09.22 10: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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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차단 과수원 온도 3도↓…낙과·서리 피해도 예방

 여주시의 과수원 차단망 설치 시범사업. 여주시 제공

  여주시의 과수원 차단망 설치 시범사업. 여주시 제공


[여주=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여주시가 폭염으로 인한 사과농장 일소피해를 위해 추진한 차단망 설치 시범사업 결과 노지과원의 온도가 하락하고, 과일이 햇볕에 데이는 현상인 일소 피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시에 따르면 최근 일소피해 노출이 쉬운 사과 품종 아리수와 감홍을 재배하는 과수원을 대상으로 차단망 설치 시범사업을 진행한 결과 햇빛이 차단되면서 과원 온도는 3도 이상 하락했고, 일소 피해도 차광 전보다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차단망은 또 착색 향상과 우박에 따른 낙과피해와 나아가 이른 봄 개화기 때 서리피해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수의 일소피해는 32도 이상의 고온과 직사광선이 과일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표면이 갈색으로 변하고 피해가 심한 경우 탄저병 등에 의한 2차 전염으로 과실이 부패하게 된다.

이같은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수분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수를 철저히 하고, 고온 시 미세살수 가동을 통해 탄산칼슘 등을 뿌려줘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업을 통해 차단막 설치가 관행적으로 이어져온 피해 예방법보다 노동력이 적게 투입되는 효과가 예상된다.
 
기술보급과 서만용 팀장은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해마다 오르는 평균기온 탓에 폭염 일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기상변화와 농작물 재배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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