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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 패션·뷰티도 겸용 담는다…대세 떠오른 '하이브리드' 패션

등록 2023.10.01 10:00:00수정 2023.10.01 10: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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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화·아쿠아슈즈 등 멀티기능 패션 아이템 주목

에어쿨링 레깅스, 호캉스용 레깅스로 인기…매출 3.3배↑

에어쿨링 화보 (사진=안다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에어쿨링 화보 (사진=안다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고물가 시대에 다기능 하이브리드 패션·뷰티 아이템이 급부상하고 있다. 한번의 소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실용성 때문에 요즘 같은 불황에 선호도가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2일 애슬레저 브랜드 안다르에 따르면 '에어쿨링 레깅스'는 요가, 러닝 뿐만 아니라 테니스나 호텔 수영장에서 입을 수 있는 레깅스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

에어쿨링 레깅스는 워터레깅스로도 착용 가능해 호캉스를 떠나는 소비자들에게도 인기를 끌었다. 탁월한 통풍과 속건 기능을 갖춰 물이나 땀에 젖어도 빠르게 건조돼 쾌적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8월부터 지난 15일까지 판매량이 독보적으로 몰리며, 다른 레깅스 전체 매출 대비 3.3배나 앞섰다.

전체 레깅스 판매량 중 76%에 달하는 수치다.

통기성과 신축성, 냉감 기능까지 갖춰 출근·데이트 등 일상생활과 골프나 등산 같은 야외 활동에서 두루두루 활용 가능한 ‘에어스트 맨즈 슬랙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하이브리드 패션에 적극적이다.

낚시웨어 전문 브랜드 '웨더몬스터'는 낚시나 등산할 때 등 야외활동을 비롯해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일상복으로도 착용 가능한 ‘아우터 셔츠형 자켓’을 선보이고 있다.

셔츠 디자인을 적용한 자켓이라 슬랙스나 청바지 등과 매치해 스타일리시하게 입기 좋고, 또한 발수 기능이 뛰어나며 수납성이 좋아 아웃도어 활동 시 유용하다.

일상복 멀티형 레인코트도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방수 기능은 물론 일반 사파리 코트 디자인이라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공용 레인코트’를 출시했다.

봉제선을 숨기는 심실링 테이프 처리와 이중 여밈 덕분에 물이 안으로 스며들지 않는다.

아웃도어 브랜드 웨스트우드는 트레킹화와 아쿠아슈즈 겸용으로 신을 수 있는 ‘고프코어 캠퍼 샌들’ 시리즈를 출시했다.

먼저 '캠퍼 RV 샌들'은 TPR토캡이 발가락을 단단히 보호해 줘, 나무나 돌이 널린 산이나 계곡과 같은 환경에서도 발을 보호할 수 있다.

풋베드에서 바닥까지 배수 구멍이 있어 건조가 빠르다.

뷰티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구찌 뷰티의 ‘구찌 팔레트 드 보떼 콰티오’는 눈과 입술, 볼에 모두 사용 가능한 팔레트다. 아이섀도우와 립, 블러셔 등으로 다채롭게 활용하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활용도 높은 총 네 가지 색을 담았으며, 발림성이 좋고 덧바를 때마다 색감이 깊어지는 점이 특징이다.

화장솜에 토너를 묻혀서 닦듯이 사용하거나 원하는 부위에 붙여 팩처럼 활용할 수 있는 토너패드도 몇 년 째 대세 아이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스킨푸드의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는 수년째 베스트셀러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잇츠스킨의 ‘파워 10 포뮬라 엘아이 토너패드 감초줄렌’은 4월, 올리브영에서 론칭 직후 16분 만에 품절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로 인해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한 가지 기능만 갖춘 것이 아닌 복합적 요소를 고려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 제품의 등장은 이러한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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