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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용호 빈소 서울에 마련…"사망 전 15분간 통화"

등록 2023.10.13 17:55:16수정 2023.10.13 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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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용호씨 빈소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강용석 "사망 전 15분간 통화…마지막 통보 느낌 받아"

"경찰에게 설명들어…타살혐의점 없어 보인다는 취지"

"유족 뜻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기로…황망한 마음 뿐"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전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 김용호 전 기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민 포르쉐 의혹 제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6.2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전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진 김용호 전 기자가 2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조민 포르쉐 의혹 제기,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3.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부산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유튜버 고(故) 김용호씨의 빈소가 서울에 마련됐다. 김씨와 함께 유튜브 활동을 해온 강용석 변호사는 타살 혐의점이 없어 보인다는 경찰의 설명을 전달했다.

유튜브 채널 'KNL 강용석 나이트 라이브'는 13일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김씨의 빈소가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고 공지했다. 발인은 오는 15일이다.

강 변호사는 또 김씨가 사망하기 직전 전화 통화를 한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오전 11시반 쯤 김용호 부장의 전화를 받았다. 15분간의 통화 동안 세상을 등지기 전 마지막 통보같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고, 통화가 끝나자마자 김 부장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경찰에 전화를 해서 남편이 자살할 것 같다고 112에 구원요청을 하라고 얘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부인과 통화를 마치고 김 부장이 보냈던 카톡을 체크하니 KNL에 올려달라며 어젯 밤에 늑음 파일을 보냈던게 있었다. 나도 어젯밤 귀국하고 오늘 아침 재판 받느라 정신 없어 못 들었던 파일이었다"고 전했다.

사망 후에는 경찰로부터 사건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해운대 경찰서에서 한 달 반 만에 만난 김 부장 부인을 똑바로 쳐다볼 수 없었다"며 "CCTV 확인 등의 몇 가지 절차와 호텔에서의 마지막 상황에 대한 경찰의 설명을 들었다. 외부인 출입이나 타살 혐의점은 없어보인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시신이 안치된 해운대 백병원으로 이동해 검사의 검안 절차를 기다렸다"며 "검안에는 유족중 김부장의 매제가 참여했고 검사는 유족의 뜻과 기록을 검토해 부검은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황망한 마음 뿐이다. 고인과 통화한지가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았고 목소리가 귀에 생생한데 이제 다시는 얼굴도 목소리도 들을수 없는 곳으로 가버리고 말았다"며 "불과 한달 반전 아버지를 떠나보냈던 그 곳,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으로 아들이 왔다. 이제 어머니와 아내, 딸만이 남겨졌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앞서 김씨는 전날 오후 12시45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김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생전 유명인들의 사생활에 대한 폭로 활동으로 논란의 한 가운데 있었던 인물이다. 그는 다수의 유명인을 협박해 수억원을 받아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있었다. 또 2019년 7월 부산 해운대의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최근 부산지법 동부지원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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