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야 '한동훈 겨냥 막말'에 "참담한 심정…이성 되찾길"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송영길의 선전포고’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1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4일 송영길 전 대표와 민형배·유정주 의원 등이 한동훈 법무장관을 향해 거친 발언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해 "민주당의 품위를 잃어버린 거친 막말에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논평을 내어 "민주당의 전직 대표부터 현직 의원까지 한 장관을 향한 막말과 욕설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장관에 대한 송영길 전 대표의 원색적인 비난에 이어 민형배 의원은 어제(13일) '어이없는 xx(이)네, 정치를 누가 후지게 만들어'라며 비난에 가세했다"고 했다.
그는 "곰수 탈당으로 정치 후퇴를 초래한 장본인이 한 장관이 시민의 기본권과 민주주의 절차를 훼손했다는 식의 억지 주장은 차마 봐주기 힘든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여기에 같은 당 유정주 의원도 '구토 난다'라며 원색 비난에 동조하며 막말 대오에 합류했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나이가 많다며 스스로를 인생 선배라 지칭한 전직 당 대표는 꼰대 의식으로 가득 찬 막말을, 여기에 동조한 민주당 의원들은 의원으로서의 품위도 예의도 갖추지 않은 치기 어린 언행만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산적한 민생을 해결할 의지는커녕, 누가 더 자극적인 비상식적 언행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을지 겨루는 것처럼 보일 뿐"이라며 "사실에 근거해 논리적인 설명은 애초에 먹힐 것 같지 않으니 상스러운 말만 되풀이하며 극단 지지층을 향해 지원을 호소하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오죽하면 운동권 인사들이 모인 '민주화운동동지회'에서조차 송 전 대표를 '타락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겠나. 누가 대한민국의 정치를 퇴보시켰는지 현실을 직시해 보길 바란다"고 했다.
신 상근부대변인은 "점점 거칠어지는 거대 야당의 언사는 국민께 피로감만 드렸다. 민주당이 이성을 되찾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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