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정부24 임시 복구"…공무원 전용 전산망은 이틀째 '먹통'
행안부 "정부24 시스템 모니터링…서비스 정상화 속도"
'새올'은 여전히 복구 더뎌…"대책본부 꾸려 총력 대응"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국가 지방자치단체 행정전산망에 장애가 발생한 지난 17일 서울시의 한 구청 종합민원실 전산기에 네트워크 전산망 장애 안내문이 붙어있는 모습. 2023.11.17. [email protected]
행정안전부는 18일 "시도 '새올' 행정 시스템의 장애를 복구하기 위해 서버 및 네트워크 장비 등의 이상 여부를 세밀하게 확인 점검 중 수차례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됨에 따라 이날 오전 정부24 서비스를 임시로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8시40분께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민원 처리를 할 때 사용하는 행정전산망 '새올'에서 오류가 발생해 주민센터 등에서 민원서류 발급이 중단됐다.
이어 같은 날 오후 2시께부터는 정부24 서비스까지 네트워크 장비 문제로 장애를 겪으면서 사실상 온·오프라인 민원서류 발급 서비스가 전면 불가하게 됐다.
이에 미국 출장 중이었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전날 대책본부 마련 지시 후 조기 귀국했으며, 행안부는 고기동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대책본부'를 꾸려 총력 대응에 나섰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17일(현지시간) 대국민 민원 서비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정부 합동 TF를 즉각 가동해 신속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다만 정부24 서비스가 완전히 정상 가동된 것은 아닌 만큼 곳곳에서 시스템 불안은 감지되는 모습이다.
행안부는 "현재 정부24 시스템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모니터링 상황에 맞는 대응책을 마련해 서비스 정상화를 앞당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24가 임시 재개됐지만 새올은 여전히 복구가 더딘 상태다. 행안부 관계자는 "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를 가동 중"이라며 "시도 새올 행정 시스템의 정상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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