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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탈당 놓고 설전…비명 "친명, 학폭가담자" 친명 "탈당 옹호 정상이냐"

등록 2023.12.05 14:30:12수정 2023.12.05 16: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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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천, 5일 이상민 탈당 향한 당내 비판에 "학폭 가담자 느낌 들어"

전용기 "당과 동지 팔고 떠난 사람 비판 못하는 옹호자 정상이냐"

'수박 징계' 양문석 전 위원장도 가세…"조응천, 국민의힘 가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불진압 헬기의 야간운항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산불진압 헬기의 야간운항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5일 이상민 의원의 탈당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설전이 벌어졌다.

비명계인 조응천 의원이 이 의원 탈당을 비판한 친명계를 '학교폭력 가해자'에 비유하자, 친명계인 전용기 의원은 '탈당 옹호자'라며 맞받아 쳤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의원을 향한 당내 비판에 대해 "초선들, 그것도 한참 어린 후배들이 그러는데 저는 친명계 의원들을 그동안 학폭 방관자 정도로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까 '더글로리' 박연진과 함께 문동은을 학폭했던 가담자가 아닌가 그런 느낌까지 든다"고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이 지난 3일 탈당을 선언하자 "국회의장을 위해 당과 동지들을 팔고 가셨다(전용기 의원)" "5선까지 했으면서 그렇게 한 번 더하고 싶나(박상혁 의원)" "앓던 이가 빠진 기분(윤준병 의원)" 등 공개 비판이 쏟아졌는데, 이를 학폭에 비유한 것이다.

조 의원은 '이 의원 탈당을 어떻게 봤냐'는 진행자 질문에 "민주당에 대한 문제의식은 거의 공유한다"며 "다만 해법은 좀 다른데 사실 이상민 선배가 나간 다음 우리 당에서 거의 시니컬하게 뒤에다 대고 얘기하는 그런 것을 보고 상당히 안타깝고 놀랐다"고 했다.

이에 전용기 의원은 "그렇다면 당과 동지를 팔고 떠난 분께 비판도 못하는 탈당 옹호자가 정상이냐"고 맞받아 쳤다.

전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5선 중진에 하실 말 다하며 당에 상처를 주고, 국회의장이 되시기 위해 탈당하신 이상민 의원님이 학폭 피해자라고요"라며 이같이 적었다.

비명계를 '수박'이라고 칭해 당 징계를 받은 양문석 전 통영·고성 지역위원장도 가세했다.

양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조응천 뭐, 학폭 가담자라고"라고 적었다가 이를 지우고, "조응천 니도 가라 국힘당"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지난 시간 그토록 집요하게 때려패고, 때린 데 또 때리고, 시나브로 이재명을 피투성이로 만든 조응천이, 이상민을 비난한다고 몇 안 되는 친명계를 학폭 가담자로 매도한다"며 "이놈의 민주당 정치판에는 도의는 고사하고 구역질 나게 하는 철면피들만 득세한다"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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