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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케다제약, 위식도 역류질환약 '보신티' 국내도입 검토

등록 2023.12.18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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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가 후 4년 넘게 출시 안해

다케다 "국내 도입 검토 중"

[서울=뉴시스] 다케다 로고.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다케다 로고.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일본계 글로벌 제약회사 다케다가 허가 후 4년 넘게 출시하지 않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을 국내에 도입할지 주목된다.

1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다케다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보신티정'(성분명 보노프라잔)의 국내 도입을 검토 중이다.

한국다케다제약 관계자는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국내 도입 등에 대해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보신티는 한국에서 대형 시장으로 자리 잡은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위궤양,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등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19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획득했지만 4년 넘게 국내에 출시하진 않았었다.

해외에선 2015년 일본 출시 후 지난달 '보퀘즈나'란 이름으로 미국 FDA 승인을 받아, 미국의 P-CAB 약물 시장을 열었다. 보퀘즈나는 지난해 5월 허가를 획득했으나 불순물 문제로 허가가 보류된 바 있다. 캐나다, 영국, 브라질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만일 보신티가 국내에 도입된다면 P-CAB 시장 경쟁은 더 가열될 전망이다. 먼저 나온 HK이노엔의 '케이캡'이 올 3분기 누적(1~9월) 매출 861억원, 대웅제약 '펙수클루'가 3분기 누적 387억원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케이캡은 종근당이 공동 판매를 맡아왔고, 펙수클루는 대웅제약이 직접 판매하고 있다.

현재 한국다케다제약은 만성질환 분야 관련 영업 인력이 없어, 출시한다면 P-CAB 영업에 능한 국내 제약회사에 영업을 맡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케다의 기존 PPI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도 국내사들이 공동 판매하고 있다. '란스톤' '덱실란트DR'은 제일약품이, '판토록'은 SK케미칼이 공동 판매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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