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최상목 "미르재단 설립 주도 안 해…윗선에서 결정된 일"

등록 2023.12.19 12:24:50수정 2023.12.19 14:03: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서 답변

"담뱃값 8000원으로 인상 검토 사실 아냐"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2.1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2.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19일 미르재단 설립을 주도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미르재단 설립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최상목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문화재단을 즉시 설립하라는 지시를 받고 청와대 행정관, 전경련 간부 등과 실무회의를 열어 미르재단 설립을 주도했느냐'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 후보자는 "판결문을 보면 미르재단 설립에 대한 방침은 윗선에서 결정됐다고 나온다"고 강조했다. 미르재단 관련 회의를 처음 열고 일주일여 지난 후 설립 허가가 나왔다는 지적에는 "10월 말 리커창과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고 우리 쪽에서 설립하기로 한 문화 재단이 있어야만 정상회담이 (개최) 된다는 지시를 받고 준비를 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저도 많이 놀랐지만, 그 당시에는 국정과제와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 준비 과정이라는 생각을 갖고 노력했다"며 "국민 관점에서 부족한 측면, 아쉬운 측면이 있었고 이는 공직을 그만둔 상황에서 많은 걸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계기로 기회가 주어진다면 좀 더 사명감을 갖고 겸허하게 소신과 공직자의 자세를 유지하면서 민생과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최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관여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아래서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은 바 있다. 당시 특검은 최 후보자가 미르재단 설립에 관여는 했지만 안 전 수석의 지시에 의한 행위로 보고 기소하지 않았다.

최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시내 면세점 추가 선정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무역투자진흥 등 여러 회의에서 면세점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기재부에서 특정 숫자를 지정해 관세청에 얘기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는 담배가격을 8000원으로 인상을 검토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고 답했다. 경제 흐름과 관련해서는 "국민이 느끼기에 상저하고가 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