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패거리 카르텔'에 "반성 없이 독주…정쟁 부추겨"
"새해에도 민생·상생 아닌 이념·정쟁에만 매달릴 셈인가"
"척결해야 할 이권 카르텔은 윤 대통령과 친윤 카르텔"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청년대변인 임명장 수여식에서 최민석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6.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사에 대해 "질의응답 없이 일방적 연설로 채워진 신년사는 '고집'과 '불통'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경제와 국민의 삶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대통령이 반성은 없이 오만과 불통의 독주를 계속하겠다니 참담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패거리 카르텔'을 들먹이며 2024년 갑진년 새해도 국민 갈등과 여야 정쟁을 부추기겠다고 선언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에는 또 누구를 패거리 카르텔로 지목해 괴롭히려고 하는가"라며 "야당과 전 전 정부, 노조와 시민단체, 교육계와 과학기술계로 부족한가 보다"라고 일갈했다.
최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새해에도 민생과 상생이 아닌 이념과 정쟁에만 매달릴 셈인가"라며 "임기 5년 내내 타파해야 할 대상을 끝없이 찾는다 한들 실정과 무능을 감출 수는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지금 정말 척결해야 할 이권 카르텔이 있다면 그것은 측근 검사들을 앞세워 야당과 언론을 탄압하는 윤 대통령과 친윤 카르텔일 것"이라고 짚었다.
또 "윤 대통령은 나라 안팎의 경제 환경과 민생의 어려움에 조금의 반성도 없었으며, 여전히 근거 없는 낙관으로 잘못된 정책 방향을 고집했다"면서 "지난 2년 사이 경제는 추락하고 물가는 치솟았다. 경제와 민생은 비명을 지르는데 대체 언제까지 귀를 막고 고집을 피울 셈인가"라고 일갈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현실을 직시하라"면서 "넉넉한 새해가 아닌 막막한 새해를 맞은 국민에게 미안하지도 않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국민께 올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이 진심이라면, 이제 그만 고집과 불통을 내려놓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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