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박은식 비대위원 '막말' 논란에…여 "야 비난 자격 없어"

등록 2024.01.03 15:59:37수정 2024.01.03 16:12:4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전쟁 지면 강간…페미니즘이 무슨 의미"

여당 "말하는 과정과 내용 평가해 달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은식 비대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에서 박은식 비대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12.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은 3일 박은식 비상대책위원의 '집단 ㄱㄱ(강간)' 발언 논란에 대해 별도의 입장 표명 없이 "민주당은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과거 발언이나 현재 있는 이런 저런 상황이 좋지 않은데, 이런 저런 막말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아쉬워할 수 있지만 민주당은 그런 것에 대해 비난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비대위원이 (모두발언에서) 말씀 주셨지만, 당신이 이렇게 말하는 과정을 듣고, 내용을 듣고 평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박 비대위원은 과거 SNS에서 "페미니즘? 전쟁 지면 집단 ㄱㄱ(강간)이 매일같이 벌어지는데 페미니즘이 뭔 의미가 있는데?"는 주장을 펼쳐 논란을 빚었다. 지난해 10월 25일에는 "남성성에 대한 존중, 결혼과 출산의 주된 결정권자는 남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후 자신의 SNS를 비공개 처리했다.

박 비대위원은 이날 회의에서도 "국가적 응급상황은 바로 국가 뿌리산업의 위기"라며 제조업에 활용되는 기술공정 산업의 중요성을 언급했으나, 논란 발언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한 위원장은 국민 앞에 민경우·박은식 비대위원의 망언에 대해 사과하고 당장 임명을 철회하라"며 "이러한 저급한 수준의 노인 혐오·여성 혐오 막말에도 어떻게 극우 인사들이 여당 비대위원으로 임명되었는지 그 경위를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