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준석, 양향자와 연대 시사…"새로운 희망과 미래 그려나갈 것"

등록 2024.01.09 11:43:45수정 2024.01.09 14:11: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양향자 출판기념회, 제3지대 인사 총출동

이준석 "양향자와 동지의 자격 넘어서"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준석(오른쪽부터) 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1.09.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준석(오른쪽부터) 전 국민의힘 당 대표와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 출판기념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01.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세희 최영서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9일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 기념회를 찾아 "한국의희망 당명에 걸맞은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같이 그려나갈 것"이라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양 대표의 출판 기념회에 참석했다. 출판 기념회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제3지대 신당을 추진하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됐다.

이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 간에 어떠한 차이점이 있고, 어떠한 동질성이 있는지 많은 언론이 주목할 것"이라며 "하지만 저희는 이미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의 자격을 넘어섰다고 확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혁신당이 언젠가 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입장을 밝힐 날이 있을 건데 기대하지 말라"며 "양향자 대표의 모든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겠다"고 정책 연대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또 "여의도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에 우리가 여의도 사투리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얘기한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여의도 사투리를 대체할 또다른 방언으로서 그들만의 언어인 '서초동 사투리'를 용납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앞으로 받아들여야 할 언어가 있다면 지금까지 입이 있지만 말하지 못했던 사람의 이야기, 과학기술인들의 이야기, 젊은 세대의 이야기"라며 "아까 이낙연 전 대표가 마중물을 만들어야 하고, 허드렛물 역할을 하겠다고 했는데 그 안에는 모든 사람들의 목소리가 포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위원장은 행사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제3지대를 추진하는 지도자들이 많이 모여 정무적 해석이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이 자리를 빌려서 다른 논의를 하거나 그러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희망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다른 세력과의 사이에 한강 정도의 차이가 놓여있다면 한국의희망과는 청계천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희망 공약과 정책을 많이 검토했는데 대체적으로 지향점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인식을 몇 주전부터 했다"며 "저희 개혁신당 방향성에 맞춰 한국의희망도 일부 정책을 조정하할 수 있다는 입장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낙연 전 대표가 '누구든지 협력해야 한다'고 발언한데 대해서는 "이 전 대표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그것의 방법론은 구체적이어야 한다"며 "여의도 사투리와 서초동 사투리의 대결처럼 비춰져서는 또다른 여의도 세력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것을 국민들이 알기 때문에 확장된 범위의 새로운 아젠다가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빅텐트 주도권을 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놓은데 대해 "국민이 빅텐트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먼저 형성돼야 한다"며 "주도권을 두고 다툰다기 보다는 최대한 많은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과정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