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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 인구 늘자…아파트 복도에 '세대별 창고' 도입 늘어

등록 2024.01.11 10:45:41수정 2024.01.11 11: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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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비스포크 스토리지 도입

[서울=뉴시스]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비스포크 스토리지(사진=연무동복합개발 제공)

[서울=뉴시스]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비스포크 스토리지(사진=연무동복합개발 제공)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야외활동의 제약이 사라지면서 레저·스포츠 인구가 다시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분양 시장에서는 레저·스포츠 장비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세대별 창고'가 속속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세대별 창고'는 최근 건설부동산 업계가 공들이고 있는 특화설계 중 하나로, 세대별 현관 앞에 배치해 여가활동 등을 위한 각종 물품을 보관할 수 있어 인기다.

11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캠핑 인구는 2022년 기준 7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9년 530만명과 비교해 3년 만에 32% 증가한 수치다. 7~8명 중 한명은 캠핑족이라는 의미다. 장비와 용품 시장 규모 역시 2023년 기준,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야외 레저활동인 등산 관련 용품 수입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1~10월 등산화와 스틱 등 등산용품 수입액은 4300만달러로, 2021년 연간 수입액 (2900만달러) 을 웃돌았다.

이처럼 각종 레저·스포츠 장비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어나는 가운데 부피가 큰 캠핑장비 등을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아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많았다.

이에 건설사들은 이런 수요를 반영해 수납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세대별 창고' 도입이 늘고 있다. 

지난 2021년 경북 포항시에서 공급된 ‘포항펜타시티 대방 엘리움 퍼스티지’ 는 각 세대별로 이용가능한 창고 (전용 84㎡ 타입) 를 제공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곳은 현관팬트리·알파룸·드레스룸 등 수납공간 외에도 각 층 공용홀에 세대별 창고를 별도 마련해 물품 보관이 쉽도록 했다.

같은 해 경기 파주시에 분양된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 클래스’ 와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라 포레’ 역시 세대별 창고가 도입했다.
 
지난해 전남 장성군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첨단센트럴’ 도 드레스룸 등 내부 수납공간과는 별개로 전 세대에 창고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현관 밖 공용홀에 설치돼, 집 안에 보관하기 힘든 캠핑 장비 등 부피가 큰 물건을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가운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세대별 맞춤형 창고인 ‘비스포크 스토리지’ 를 도입한 주거단지도 등장했다. 

[서울=뉴시스]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비스포크 스토리지(사진=연무동복합개발 제공)

[서울=뉴시스]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 비스포크 스토리지(사진=연무동복합개발 제공)

연무동복합개발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연무동 일대에 조성하는 '서광교 한라비발디 레이크포레'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 ~ 지상 최고 28층 2개동 규모로, 공동주택 전용 84 ~ 98㎡ 총 285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수원 최초로 각 세대별 현관 앞에 별도로 제공하는 대형 창고를 ‘비스포크 스토리지’ 로 명명하고, 입주민들이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의 세대별 창고에서 한 단계 진화했다는 게 건설사 측 설명이다. 큰 부피를 차지하는 각종 레저용품과 여가생활을 위한 물품들을 정리 보관하거나, 자신만의 취미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전 세대에 2.5m의 우물 천정고를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 84㎡ 타입 위주로 구성되며, 4베이 3룸 구조(일부 타입 제외) 를 적용했다. 이밖에도, 2면·3면 개방형 평면설계로 넓은 공간 구성에 주력했다.

각종 편의시설도 잘 갖춰진다. 단지 저층부에는 스트리트형 단지내 상가와 입주민을 위한 지상주차장이 조성된다. 휘트니스장을 비롯, 스크린골프장·카페테리아 등 입주민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전용 커뮤니티 공간도 단지 곳곳에 들어선다.
 
견본주택은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대에 마련된다. 입주는 2027년 상반기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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