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2만3천가구에 난방비 10만원씩 지원
총 23억원 규모 난방비 지원…이달 내 지급 추진
[서울=뉴시스]류경기 중랑구청장.(사진=중랑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서울 중랑구가 한파와 난방비 인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부담을 줄이고자 약 23억원 규모의 난방비를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관내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2만3000여 가구로, 가구당 10만원씩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에너지바우처와 별개로 별도 신청 없이 현금 지급된다. 구는 이달 중 지원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구는 오는 3월15일까지를 '한파 종합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책을 시행한다.
우선 한파에 취약한 노인들의 안부 확인을 강화했다. 한파·대설 특보가 발효되면 생활지원사가 직접 독거 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행동요령을 안내한다.
또한 움직임, 온도·습도·화재 안전 감지 등 노인 안전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IoT 기기를 570여 가구에 설치해 꼼꼼한 돌봄체계를 구축했다. 거동이 어려운 노 대상 도시락 배달은 1일 1식에서 2식으로, 밑반찬 배달은 주 2회에서 4회로 확대했다.
39개소 구립경로당은 한파 쉼터로 운영해 난방비 걱정 없이 한파를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공적 제도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당한 위기가구에는 '중랑동행 희망결연' 사업을 통해 겨울나기를 돕는다. 해당 사업은 기부를 희망하는 주민과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일대일로 연결해 정기적으로 지원받도록 하는 것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극심한 한파에 힘든 겨울을 보내고 계실 취약계층 가구에 작게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지원책"이라며 "계속해서 이어질 한파에 대비해 더욱 촘촘한 대책을 구축하고 추진해 구민들을 보호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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