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범 "김경율, 지역구 도전한다면 사퇴여부 정리해야"

"대통령실서 김경율 사퇴 여부 논의 안 나와"

"당정 갈등, 오래 가지 않을거라 생각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방부 군사법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의 서울 마포을 출마 '사천 논란'과 관련해 "비대위원으로서 지역구 도전을 한다면 적절한 시기에 비대위원 사퇴 여부를 정리할 필요는 있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먼저 김 위원의 문제는 이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김 위원 사퇴를 요구받은 사실이 없다고 다시 한 번 밝혔다"며 "대통령실에서 김 위원의 사퇴 여부에 대한 논의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한 위원장이 서울 중·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의원을 거명하며 민주당 소속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대항마로 소개해 또다시 사천 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우선 공천이라는 기준을 딱 정하고 나서 진행되는 사안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 범주 안에서 평가받을 수 있다"고 답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지난 29일 오찬회동과 관련해 "결국 사천 논란, 또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당정 갈등이 문제가 됐고 굉장히 비판적인 여론이 많았다"며 "당과 정이 동반자적 관계에서 결국 같은 목표로 가야 되고, 중요이슈에 대해서는 서로 간에 한 형태로써 대응하겠다는 마지막 의견에 합치를 보여주는 모습 아니겠나 이렇게 예상한다"고 했다.

그는 "당과 정은 정책이 항상 일치할 수 없는데 그 부분에 대한 갈등은 내부에서 서로 간의 갈등조율을 통해 해소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대외적으로 원보이스로 나가는 것이 당정, 여당과 정부의 관계에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갈등이 폭발한 측면은 있지만 오래가서는 결국 총선이라는 가장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양측의 큰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은 다 공감했기 때문에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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