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 잡아라" 45개 국립휴양림 시설 점검, 방제 나섰다

제주 일부 시설에서 발견

설에 확산 방지 꼼꼼한 점검

[대전=뉴시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왼쪽)이 휴양림 빈대 예방을 위해 긴급 방제를 하고 있다.(사진=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양수 기자 =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제주도에 빈대가 출몰함에 따라 빈대 확산 방지를 위해 7일부터 설 명절 전까지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 내 시설물에 대해 일제점검 및 방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휴양림관리소에 따르면 설 연휴를 맞아 전국의 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이 급증할 것에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5일 제주도 내 자연휴양림 일부 숙박시설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이번 설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의 국립자연휴양림에 숙박과 야영을 예약한 인원은 약 2만 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휴양림관리소는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의 모든 객실을 정밀 점검하고 스팀 고열청소기를 이용한 물리적 방제와 환경부에서 승인한 약제로 객실 내 침구류, 벽틈 등에 대한 화학적 방제를 병행할 방침이다.

또 매일 시트 교체 및 청소작업 시 세심하게 객실 내 빈대 징후를 확인할 계획이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빈대가 출몰한 지난해 11월 이후 철저한 방제로 현재까지 전국 45개 국립자연휴양림 내 시설에서는 빈대의 출몰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제주도 빈대 출현을 계기로 빈대 예방 및 퇴치에 더욱 힘써 설 연휴 안심하고 휴양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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