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한동훈, 성역 없는 김건희 특검 수사 주장해야"

"국민이 강력히 촉구하는 특검부터 두말없이 수용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심상정 녹색정의당 의원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녹색정의당 영입 인재 입당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는 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던 검사 한동훈이라면 성역 없는 김건희 특검 수사를 주장해야 진정성이 실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관훈토론에서 김건희 여사의 디올백 수수 논란을 '친북적인 사람의 공격의도'라며 감쌌다"고 말했다.

이어 "친북이든 함정몰카가 됐든 위법한 게 있으면 수사하고 처벌하라"면서 "그거 하지 말라는 사람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영부인의 디올백 영상을 보며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함정이면 영부인이 디올백이고 뭐고 다 받아도 되는지' 국민은 이걸 묻고 있다. 이 질문에 답을 하기 바란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했던 검사 한동훈이라면 성역 없는 김건희 특검 수사를 주장해야 진정성이 실리는 것"이라면서 "한동훈 위원장은 국민 여론 3분의 2가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김건희 특검부터 두말없이 수용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심 전 대표는 "또 부속실은 부속실이고 특검은 특검"이라면서 "문제는 김건희 여사가 V1, V2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단순히 제2부속실만 가지고는 통제가 되겠느냐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굉장히 저열한 몰카 공작이 맞다. 처음부터 그 가방을 사서 그림을 찍기 위해 산 것"이라면서 "제2부속실 설치나 특별감찰관 임명 등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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