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까지 싹쓸이… 제주 해상서 발견된 '바다의 지뢰'(영상)
해경청, 중국 범장망 어구 인양
어획물 500㎏ 해상에 방류해
"중국 게릴라식 조업 늘어"
[제주=뉴시스] 14일 오후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중국어선이 설치한 범장망 어구가 발견돼 해경이 인양에 나서고 있다. 범장망 어구는 어린 물고기들까지 무차별적으로 잡기 때문에 '싹쓸이 어구'로도 불린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4.0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차귀도 해상에서 무허가 중국어선들이 몰래 설치해 놓은 범장망 어구를 발견해 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후 차귀도 남서쪽 약 130㎞ 해상(허가수역 내측 12㎞)에서 불법으로 설치하고 달아난 범장망 그물이 발견됐다.
발견된 범장망은 무허가 중국어선들이 해경 경비함정이 철수한 틈을 타 설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발견된 그물에는 500㎏ 상당의 어획물이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이날 범장망 그물을 인양하는 한편 그물 내 어획물을 해상에 방류했다.
[제주=뉴시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14일 오후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불법 중국어선이 설치한 범장망 어구를 인양하고 범장망 부이에 경고장을 부착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2024.02.15. [email protected]
해경은 최근 무허가 중국어선이 야간 시간대나 기상악화 등을 노려 어구를 몰래 설치하고 도주하는 '게릴라식 불법조업'을 감행해 수산자원보호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해경청 관계자는 "중국 범장망 어선의 불법 행위를 예방하고 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특별단속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순찰과 차단경비를 실시, 불법 범장망 어선의 우리수역 내 불법조업 의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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