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 순방 연기에 "외교 참사 뿐만 아니라 안보 참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결코 할 수 없는 일"
"북한 도발 우려 정말 큰가…민생과 경제 망치는 행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8·19차 인재영입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조성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븍한의 도발을 우려해 해외 순방 일정을 연기한 것과 관련해 "외교 참사 뿐만 아니라 안보 참사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 간 정상외교 일정을 사나흘 전에 갑자기 취소한 것은 참으로 보기 드문 일이다"며 "기가 막힌 건 왜 취소했느냐에 대해 북한의 도발 우려 때문이라고 표현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핑계를 대도 댈 핑계가 따로 있지 어떻게 국가 안보를 걸어 정상외교를 갑자기 취소한 이유를 만들 수 있느냐"며 "해외 투자자들 입장에서 보면 국가 정상 외교를 갑자기 취소했는데 그 이유가 북한의 도발 문제 때문이라면 '바로 남침이라도 하는 거 아닌가' 이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이런 문제들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지 조금만 생각한다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정말로 해외 순방이나 정상 외교를 포기해야 할 만큼 북한의 도발 우려가 큰가. 그 정도라면 대한민국 경제가 대체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얘기 자체가 민생과 경제를 위한 순방 외교가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망치는 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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