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윤, 순방 나흘 전 돌연 연기…대통령이 코리아리스크"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한은진 기자 =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는 지난 16일 순방 나흘 전 돌연 연기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코리아 리스크'라고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외교와 경제를 불안하게 만드는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코리아 리스크"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독일과 덴마크 방문을 불과 나흘 앞두고 돌연 연기했다"며 "외교 상대국에 크나큰 결례가 되는 상식 밖의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은 수백명 공무원과 기업인이 상대국 관계자들과 함께 수개월 이상 준비한다"며 "그런 외교행사를 이런 식으로 연기하는 건 선례를 찾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안 대응이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이 공동대표는 "게다가 갑작스런 연기 이유에 대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명확한 설명을 안하고 있다"며 "대통령실은 공식 설명자료 하나 언론에 내놓지 않았다. 단지 대통령실 관계자 말로 의대정원 확대에 따른 반발, 물가 등 민생, 북한 도발과 함께 정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만 보도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국가 간의 큰 외교행사를 갑자기 연기한 이유치고는 낯뜨겁고 한심한 설명"이라며 "기업들로 이뤄진 경제사절단은 현지에 일부 선발대까지 보냈기 때문에 더 큰 피해를 입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부는 순방 연기의 진짜 이유와 상대국에 대해 취한 사후조치를 밝히고 국민과 상대국 이해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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