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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작년 일평균 6.7건 화재…절반 이상 부주의로 '활활'

등록 2024.02.19 16: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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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소방재난본부.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지난해 부산에서 하루 평균 6.7건의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468건이었다. 하루 평균 약 6.7건의 불이 났다.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상자는 138명(사망 11명, 부상자 127명)이다. 재산 피해는 118억3000만원에 달했다. 전년도 대비 화재 건수 0.8%(20건), 인명피해 25%(47명) 각각 감소한 것이다. 재산 피해는 28.3%(26억1300만원) 증가했다.

화재 장소별로는 ·에서 발생한 화재가 799건(32.4%)으로 가장 많았다. 기타(야외 등) 523건(21.2%), 생활 서비스(음식점 등) 360건(14.6%)으로 집계됐다.

특히 주거시설 화재의 경우 전체 화재의 32.4%를 차지해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공동주택(아파트 등)과 단독주택 등에서 담배꽁초 취급 부주의와 노후화된 전기배선에서 전기 단락 등으로 인해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56.1%(1385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기적 요인 23.9%(589건), 미상 9.2%(22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강서구가 303건(12.3%), 부산진구 262건(10.6%), 해운대구 225건(9.1%) 등의 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가장 인명피해가 많이 발생한 화재는 '동구 좌천동 목욕탕'이다. 총 23명(민간 6명, 소방 10명, 경찰 3명, 구청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재산 피해가 가장 큰 화재는 지난해 5월 서구 감천항에 정박한 러시아 선박 화재였다. 12억30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용기 화재조사계장은 "지난해 화재발생현황 분석 결과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며 "주거시설 화재경보시설강화, 피난 구역 확보, 화재 연소와 연기 차단 대책 등 맞춤형 화재예방대책을 수립해 더 안전한 부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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