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황운하 불출마, 요동치는 대전 중구
중구청장 재선거 맞물려 혼돈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4.02.26. [email protected]
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단합과 더 큰 승리를 위해 민주당 대전 중구 국회의원 재선 도전을 여기서 멈추기로 했다"고 했다.
다만 그는 "민주당에 잔류하면서 총선 승리를 돕는 것이 윤석열 정권 심판에 도움되는 것인지, 아니면 검찰개혁을 위한 활동을 위한 다른 선택이 필요한 것인지는 이후 고민이 필요하다"며 추후 행보에 대해선 고심중이란 말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각 당의 후보선출이 어떻게 결정될 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에선 정현태 충남대병원 상임감사와 박용갑 전 중구청장이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중이지만 황 의원의 사법리스크와 관련된 제3의 인물 등판설이 지속돼 왔다. 최근엔 대전출신의 21호인재영입 인사인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 차출설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이은권 전 국회의원과 강영환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방투자산업발전위원장이 예비후보로 등록돼 있는 상황이지만, 중앙당이 지난 23일 후보 추가공고를 내면서 내홍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 공모에선 국민인재'로 영입된 채원기 변호사와 최명길 전 국회의원 등이 응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전략공천설과 다자경선 방식 등을 두고 엇갈린 전망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중구 선거구 선거는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중구청장 재선거와 맞물려 후보결정이 더욱 복잡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국민의힘에선 '귀책 사유 지역구 무공천' 원칙에 따라 예비후보 2명이 제대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서, 무소속 이동한 후보가 당선 후 국힘 입당 계획을 밝히고 사실상 국힘 후보로 활동 중이다.
민주당에선 중구청장 출마를 염두에 둔 김제선 전 희망제작소 이사의 인재영입을 두고 기존 예비후보 6명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황 의원과 김 이사를 포함한 다자간 경선 방식으로 총선후보와 중구청장 후보 결정을 요구해 왔었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총선과 구청장 재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만큼 두 선거를 모두 이길 수 있는 런닝메이트 후보를 내는 것이 관건인데, 각 당 모두 당내 반발이 거세 조합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면서 "갈등과 반발을 무마하고 후보를 속히 결정하는 쪽이 그나마 좀 더 유리한 위치에 서지 않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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