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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의총서 선거구 획정 반발 속출…"이렇게 할 바에야 선거 연기"

등록 2024.02.28 15:17:11수정 2024.02.28 17:4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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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6개 시군, 의원 1명이 관리 못해"

하태경 "지역 후보 누군지 명확히 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8.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2.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최영서 한은진 기자 = 국민의힘이 28일 의원총회를 열고 총선 선거구 획정 협의 대응 방침 등을 논의했다. 일부 지역구 의원들은 "획정위 안대로 하는 건 횡포다", "국민들이 국회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원 강릉 지역구인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 후 국회 본청에서 기자들을 만나 "선관위 획정위 안은 한 개 자치단체 일부를 분할해서 붙이지 못하게 돼 있다"며 "예컨대 강릉, 강릉시 몇 개 동을 빼서 옆에 있는 동해시에 붙이는 건 국회에서만 할 수 있는 권한"이라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어쩔 수 없이 지자체별로 묶다보니까 6개 (시군) 붙은 거다. 강원도 철원에서 속초까지 이걸 어떻게 관리하나"라며 "6개 시군을 한 명의 국회의원이 관리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데 합의정신을 안 지키고 자기들 요구 조건을 안 들어준다고 전북에서 하나 늘려줬고, 또 부산에서 말이 안되는 게리멘더링을 하는 걸 거부했다고 해서 획정위 안대로 하자고 하는 건 횡포다. 몽니"라며 "차라리 이렇게 할 바에야 선거를 연기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늦어지는 한이 있어도 합리와 상식의 원칙에 맞게끔 선거구 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 중구성동구을에 출사표를 던진 하태경 의원도 기자들을 만나 "여러 주권자들이 자기 지역구가 어딘지, 자기 지역구에 어떤 예비후보가 나와있는지도 헷갈리고 깜깜이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하 의원은 "내일도 (선거구 획정안) 통과 못시키면 국민들의 국회에 대한 불신이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반드시 어떤 안이 됐든 간에 획정을 끝내고 자기 후보가 누군지, 지역구가 어딘지 명확히 하는 그런 날이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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