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대사에 이종섭 전 국방장관 '이례적' 임명
외교부 인사…전 국방장관 공관장 발탁 이례적
주나이지리아대사에 김판규 전 해군참모차장
[서울=뉴시스] 주호주 대사에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email protected]
외교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의 2개 재외공관장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 신임 대사는 경북 영천 출신으로 대구 달성고를 졸업하고 미국 테네시대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육군사관학교 40기 출신으로 전시작전권 전환 추진단장과 한미 연합방위 업무를 맡았던 경력이 있다. 육군 제1군사령부 관리참모차장,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을 거쳐 2013년 육군 제2사단장(소장), 합동참모본부 신연합방위추진단장(소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6년 제7군단장(중장), 2017∼2018년 합동참모본부 차장 등을 거쳐 중장으로 예편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인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윤석열 정부 첫 국방부 장관을 지냈다.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던 지난해 9월 사의를 표명하고 물러난 바 있다.
전임 국방부 장관을 주요국 주재 공관장으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최근 호주와의 대규모 방산수출 계약이 잇따르는 상황을 감안해 국방·방산 협력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김 신임 대사는 해군사관학교 37기 학사 출신이다.
제1함대사령부 사령관, 해군본부 인사참모부 부장, 해군사관학교 학교장, 교육사령부 사령관 등을 거쳐 참모차장을 역임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침몰 현장에서 잠수사들의 임무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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