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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의대 교수 1000명 증원…기금교수 중심 충원할 듯

등록 2024.03.04 11:28:49수정 2024.03.04 11: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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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기금으로 인건비 받는 기금교수…현재 700명 안팎

"기금교수→전임교수 TO 늘려달라는 대학들 요구 있어와"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3.0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지난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3.03.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의과대학 2000명 증원에 대해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정부가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교수를 1000명 늘리겠다고 밝혔다. 대학병원에서 기금으로 인건비를 받는 기금교수를 전임교수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4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1200명 안팎 수준인 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 늘릴 계획이다.

임상교수 가운데 대학병원 기금으로 인건비를 받는 '기금교수'를 전임교수로 채용하는 방식으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기금교수는 교육공무원인 전임교수와 달리 공무원 신분이 아니다. 현재 대학병원 기금으로 인건비를 받는 기금교수는 70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기금교수가) 전임교수가 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전임교수 티오(TO)를 늘려달라는 대학들의 요구가 계속 있어왔다"며 "이번에 전임교수를 많이 늘리기 때문에 기금교수가 (전임교수에) 많이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 40개 의대 중 국립대는 서울대, 강원대, 충남대, 충북대, 부산대, 경북대, 경상국립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등 10곳이다.

이 중 2011년 법인화된 서울대를 제외한 나머지 국립대 9곳의 의대 교수는 현재 약 1200명 안팎이다. 정부가 발표한 증원 규모(1000명)가 현원의 약 83.3%에 달한다.

교육부는 조만간 국립대별로 의대 교수 수요를 취합해 행안부에 올해 증원분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통상의 공무원 정기직제 절차를 고려하면, 늦어도 3월 말에서 4월 말까지는 교육부가 최종 정원 확대 규모를 확정지어야 한다.

이 관계자는 "올해 3~4월에 교육부에서 (국립대 의대) 전임교수 증원을 요구하면,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는 8월 말에 올해 증원분이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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