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이오 선도 기업 껴안은 익산시, 특화단지 유치 청신호

등록 2024.03.08 11:16: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오가노이드사이언스·레드진·제이비케이랩 등 둥지

전북 바이오특화단지 공모 접수, 상반기 지정 발표

바이오 선도 기업 껴안은 익산시, 특화단지 유치 청신호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시에 국내 대장급 바이오 기업들이 둥지를 틀며, 바이오산업 도시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8일 익산시는 "국내 1호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에 이어 투자협약을 맺은 레드바이오 기업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레드진'과 '제이비케이랩'이 전북 바이오특화단지 유치를 끌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인체의 장기를 재현하는 오가노이드(유사 장기) 개발 기업으로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줄기세포를 배양한 오가노이드를 활용해 동물실험보다 정확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각광받고 있다.

'레드진'은 자체 기술로 인간과 반려견의 세포 기반 배양 적혈구를 개발한 바이오 기업이다.

유전자 교정과 줄기세포 배양기술로 인공혈액을 개발하고 있다. 대량 생산을 통해 인간과 반려견 등을 치료하기 위한 임상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이오 선도 기업 껴안은 익산시, 특화단지 유치 청신호


'제이비케이랩'은 건강기능·보조식품, 의약품원료 등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하는 천연물 기반의 기능성 바이오 분야 대표기업이다.

익산 제3일반산단 확장단지 6만 6,000㎡ 부지에서 2028년까지 총 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레드바이오는 생명공학이 의학·약학 분야에 응용된 개념이다. 신약 개발이나 줄기세포 관련 산업을 포함하고 있으며, 고령화 등 사회 문제에 대비하는 필수산업인만큼 전 세계가 집중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는 글로벌 바이오산업 시장에 대응할 국내 바이오특화단지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바이오특화단지 공모는 지난달 29일 접수를 시작으로 검토·평가·심의 의결 과정을 거쳐 올해 상반기 중 발표될 예정이다.

바이오특화단지 입주 기업은 인허가 신속 처리 등 규제 특례와 더불어 기술 개발, 수출 촉진, 세제 혜택 등 풍성한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유치전에 뛰어든 전국 지자체들은 강점을 내세우며 관련 기업 모시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전북도 역시 바이오특화단지 유치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익산과 전주, 정읍이 한 권역으로 묶였다.
바이오 선도 기업 껴안은 익산시, 특화단지 유치 청신호


익산은 글로벌 인체·동물 첨단바이오 생산지구, 전주는 오가노이드 기반의 소재·부품·장비 산업화 촉진 지구, 정읍은 중개연구·비임상 기반 바이오소재 공급지구 역할을 각각 맡게 된다.

전북자치도는 관련 기업과 연구소의 투자유치 등 협력 체계 강화에 행정력을 대거 투입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최근 익산시와 ㈜하림, 전북대, 원광대, 한국식품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바이오특화단지 지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의 경우 국내 첫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가 조성되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와 동물헬스케어 클러스터 등 바이오산업 분야를 이끄는 대규모 사업의 톱니바퀴가 맞물리며 바이오산업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오가노이드와 세포 기반 인공혈액 분야 업계 최고의 기업들이 익산에 둥지를 틀며 바이오특화단지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며 "익산의 미래를 책임질 바이오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