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성광벤드, 상반기까지 더딘 회복…목표가↓"
[서울=뉴시스] 성광벤드 회사 전경. (사진=성광벤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성광벤드에 대해 "상반기까지는 더딘 회복이나 미뤄진 수주를 기다리는 시기에 주가는 편안해진 수준"이라며 "미국의 대중국 제재가 강화되면 저가 중국제품에 대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1만5000원으로 낮췄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성광벤드의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634억원, 영업이익은 1% 줄어든 71억원, 영업이익은 0.4%포인트 오른 11.3%를 기록했다"며 "매출액은 수주 감소 영향으로 정체를 보였고, 영업이익은 성과금 30억원, 재고자산충당금 14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22년 3분기, 지난해 1분기 수주 부진 영향이 매출로 반영됐고 매출 감소에 따라 수익성도 하락했다"며 "지난해 3분기도 신규 수주가 494억원으로 5%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샤인, 카타르, 북미 수주 등 기대 프로젝트들이 지연되고 있다"며 "지난해 연간으로 매출액 2547억원, 영업이익 448억원을 기록했으며, 전반적인 단가 인상과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좋아졌으나 수주 지연으로 성장이 지연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2022년 상반기 급증했던 수주 이후 정체가 지속됐고 올해도 사우디 파드힐리 외 중동 수주들이 대부분 하반기에 몰려 있다"면서도 "업황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의 부유식액화설비(FLNG)는 지난해 2기 수주 후 올해도 1~2기 수주가 가능하고 HD현대중공업도 해양플랜트 수주를 이어간다"며 "국내 건설사들은 주택시장 부진으로 해외 플랜트 공사 입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원자력 관련해서는 국내 신한울 3, 4호기, 지난해 한전이 수주한 이집트 기자재 등 발주를 예상한다"며 "정부 정책상 국내외 원전 수주가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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