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대 정원, 10년간 단계적 증원 방안 논의해야"
"국민 피해자 되는 강대강 충돌 끝내야"
한동훈-전의교협 만남 후 입장 발표
[성남=뉴시스] 김혜진 기자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21일 오전 후보자 등록을 위해 경기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로 들어서고 있다. 2024.03.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하지현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24일 "최근 의료계에서 제안된 10년 동안 1004명안 등을 살펴보며 단계적으로 늘리는 방안을 책임 있게 논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부터 전국 40개 의과대학에서 교수들의 사직서 제출이 시작된다"면서 "우리 국민이 피해자가 되는 강대강 충돌을 여기서 끝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만남이 전격적으로 이뤄지자 목소리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전의교협과의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피해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막아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 의료계 간에 건설적인 대화를 중재해달라는 요청을 제가 받았다"며 "아울러 의료계에서도 정부와 건설적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있다는 말씀도 저에게 했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교육부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을 하면서, 2000명 증원을 배치하면서 비수도권 82%, 경인 18%를 배치하고, 서울엔 신규 증원을 1명도 배정하지 않았다"며 "서울을 제외한 의대정원 증원 방안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교수진 준비, 교육 및 수련 인프라 준비도 없는 총선을 앞둔 정치적 접근에 다름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의대 졸업 후, 수련을 위해서 의사로 취업하거나 개업하기 위해서 수도권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개혁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정부와 의료인 그리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의료개혁의 걸릴돌을 실제로 개혁해 나가면서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한 로드맵을 재논의 하자"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저 안철수, 끊임없이 정부여당에 쓴소리를 전달하면서, 국민만을 바라보며 미움받을 용기를 잃지 않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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