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證 "네이버, 中 플랫폼에 커머스 타격 우려…목표가↓"
[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SK증권이 25일 네이버에 대해 중국 쇼핑 플랫폼 알리에 입점하는 브랜드가 늘어날수록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거래액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올해 기대했던 실적 성장 가능성이 옅어짐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커머스 사업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며 회사 주가는 연초 이후 15.7%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포시마크 제외 거래액 성장률은 4.9%로 시장 성장률 10.6%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플랫폼들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곳은 해외 직구 쇼핑몰로 전체 스마트스토어 거래액의 5% 수준으로, 거래액 규모도 작아 네이버가 추취하는 규모도 크지 않다"면서도 "다만 무시하기엔 중국 플랫폼들의 성장세가 거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네이버가 대형 브랜드들의 마케팅, 고객 데이터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해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며 "올해 안으로 실적으로 증명해야 시장 우려를 떨쳐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중국 플랫폼의 성장이 커머스 사업엔 위협이지만 광고 사업에는 기회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남 연구원은 "본격적으로 중국 플랫폼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 광고비 집행이 늘어날 수 있다. 네이버의 웹, 모바일에서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광고 집행 비중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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