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양문석 편법대출 의혹'에 "개별 후보가 대응"…부실검증 논란에 선 그어(종합)
민주 "개별 후보가 대응"…'부실 검증' 논란에 선 그어
양문석 '편법 대출 논란' 끊이지 않아…허위 서류 논란
양문석 캠프 '허위 서류 제출 논란'에도 묵묵부답만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3.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31일 양문석 경기 안산갑 후보의 자녀 편법대출 논란 등에 대해 "개별 후보가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후보 부실 검증 논란에 사실상 선을 그었다. 양 후보가 대출 목적으로 새마을금고에 허위 물품 구입 서류를 제출했다는 의혹 등이 추가로 제기되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강민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양 후보 논란에 대한 당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개별 후보가 대응할 문제는 개별 후보가 대응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성폭행을 변호한 후보에 대해 당이 개별적으로 설명하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양 후보는 2020년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구입하면서 매수금 31억2000만원 중 장녀 명의의 대출 11억원이 동원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다. 양 후보는 이 과정에서 본인이나 공동 명의인 배우자가 아니라 경제활동이 없던 장녀 명의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실로 인해 '편법 대출'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이어지자 대출을 허용했던 새마을금고는 "주택구입을 위한 대출이 아니고 사업자가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은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강 대변인은 양 후보가 공천 검증 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당이 제출한 공천 자료와 선관위에 제출한 자료가 다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양 후보의 거취에 대해서도 당이 재고할 여지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추가적으로 제기된 양 후보의 편법 대출 논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양 후보는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사업자로 위장하기 위해 새마을금고에 허위의 억대 물품구입서류까지 제출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졌다.
양 후보 캠프는 '새마을 금고에 양 후보의 물품구매 내역이 있다는데 어떤 수준으로 어떻게 제출됐나', '대출 당시 새마을금고 측은 주택 구입 경위로 알고 있나'라는 질문 등에 답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당 관계자는 "오늘 입장은 없지만 첫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양 후보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편법 대출에 대해서 사과한 기존 입장으로 갈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해명했다.
그는 양 후보가 전날 입장문을 통해 "우리 가족의 대출로 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있느냐"고 반박한 것에 대해서는 "불법적 의도가 없었고 피해자를 만들 목적으로 사기를 친 것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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