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오산도 '로또 줍줍' 열기…1가구 모집에 24만명 몰려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 1가구 모집에 24만7718명
인근 대비 3억원 낮고 재당첨·전매제한 등 규제 없어
경기 오산·과천 무순위 청약에도 수천명 몰려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 조감도(사진 제공=한신공영)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가혜 기자 = 세종시에서 나온 무순위 청약 1가구에 24만7718명이 몰리는 등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로또 줍줍'이 인기다. 경기도 과천과 오산에서 진행된 줍줍 역시 각각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무순위청약을 진행한 세종 어진동 소재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는 전용 84㎡ 1가구 모집에 24만7718명이 신청해 24만77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모집공고일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 통장 가입여부와 상관없이 청약에 넣어볼 수 있고, 세종시가 비규제지역에 속해 재당첨제한, 전매제한, 거주의무기간 등 규제도 없으며, 가격도 인근 시세 대비 3억원가량 낮아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 이번에 모집한 물량의 분양가는 3억8500만원으로, 발코니 확장비를 더해도 3억9570만원 수준일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2일 7억원(31층)에 거래됐다.
한편 같은날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경기 오산 세교2지구 A1블록 '호반써밋 라센트' 역시 전용 84㎡ 1가구 모집에 4783명이 신청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번에 모집한 물량의 분양가는 4억800만원으로, 인근 궐동 '호반써밋 라포레' 같은 평형이 지난해 11월 4억4500만원(10층)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약 4000만원대의 차익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단지는 모집공고일 기준 만 19세 이상, 또는 세대주인 미성년자의 경우 청약 통장 없이도 전국에서 신청이 가능했고, 오산시가 비규제지역에 속해 재당첨 제한은 없었다. 반면 전매제한·거주의무기간·실거주의무가 각각 3년씩 있어 최초 입주자로 선정된 날로부터 3년, 또는 소유권이전등기를 완료할 때까지 전매가 금지되며, 최초 입주가능일로부터 3년 이내 입주해야 하고, 3년 동안 실제 거주해야 한다.
한편 전날 과천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 접수를 받은 과천 갈현동 '푸르지오 라비엔오' 역시 각각 전용 84㎡ 신혼특공 1가구 모집에 1523명, 일반공급 1가구 모집에 5154명이 신청했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의 경우 분양가가 4년 전 분양 당시 가격인 7억8674만원~8만712만원에 책정됐는데, 해당 단지의 직전 실거래가가 14억7000만원(8층)인 점을 고려하면 약 6억원 대의 시세 차익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다만 해당 물량은 부정 청약이 적발돼 계약이 취소된 물량으로 과거 규정이 적용돼 과천시 거주 무주택 구성원만 지원할 수 있었다. 또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에 해당돼 당첨이 되면 10년간 재당첨이 불가하다는 점은 주의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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