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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순경 총기난사사건 '위령제' 불참 김규찬 의령군의장 '왜?'

등록 2024.04.29 15:35:12수정 2024.04.29 23: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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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군협의회의장단, 캐나다 해외연수로 불참 '논란'

[의령=뉴시스]2022년 7월 김규찬 의령군의회의장이 의회 개원을 알리고 있다. 2022.07.01.(사진=의령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2022년 7월 김규찬 의령군의회의장이 의회 개원을 알리고 있다. 2022.07.01.(사진=의령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 김기진 기자 = 김규찬 경남 의령군의회의장이 중요한 지역행사를 앞두고 해외 출장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김 의장은 경남시군의장협의회 일원으로 캐나다 해외연수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과 직원도 수행에 나섰다.

4월 26일은 경남 의령군에서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아픔의 날'이다.

42년 전인 1982년 4월 26일 '우순경 총기 난사 사건'으로 95명의 무고한 주민들이 죽거나 다쳤다.

우순경 총기 난사 사건은 당시 의령경찰서 궁류지서 우범곤 순경이 총기와 실탄 등을 탈취해 1982년 4월 26일 궁류면 평촌, 토곡, 압곡, 운계 4개 마을 주민에게 무차별 총기를 난사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인원만 56명이나 기록한 '세기적인 사건'이다.

[의령=뉴시스]의령군, 우 순경 총기 사건 42년 만에 사상 첫 위령제.2024.04.23.(사진=의령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의령군, 우 순경 총기 사건 42년 만에 사상 첫 위령제.2024.04.23.(사진=의령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4월 26일, 사건 발생 42년 만에 처음으로 '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위령제가 의령군 주최로 열렸다.

추모공원 조성공사가 채 완성되지 않았지만 의령군은 하루라도 빨리 위령제를 소망하는 유족의 뜻을 수렴해 완공된 위령탑 앞에서 42년만의 첫 번째 추모행사를 엄숙히 진행했다.

이날 오태완 군수와 도의원, 군의원, 경남도 국장, 추진위원 24명, 의령교육장 등 1500여명의 추모객이 참석했다.

지역을 떠나 국가적 행사로 봐도 무방할 정도의 무게 있는 행사였다.

'잘못된 공권력'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지역민들의 영혼을 달래 줄 자리에 김 의장은 자리하지 않았다.

[의령=뉴시스]위령제.2024.04.26.(사진=의령군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의령=뉴시스]위령제.2024.04.26.(사진=의령군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비교해 인근 허 홍 경남 밀양시의회 의장은 최근 4·10 보궐선거로 인해 밀양시장, 도의원, 시의원이 새로 선출되는 밀양 시정을 고려해 해외연수에 불참했다.

비교되는 대목이다.

특히 김 의장의 겸직규정 위반, 공무원들과의 갑질 의혹 공방, 인사권 남용 논란 등 군 집행부와의 갈등이 끊이질 않는 상황에서 '위령제 불참'은 두고두고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의령군의회 관계자는 "4월25일부터 5월2일까지 해외 일정으로 정확한 세부 일정과 목적은 알 수가 없다. 시군의회협의회에 물어보심이 더 정확할거 같다"며 말을 아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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