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부, 중국 내 독립운동사적지 보존에 118억 지원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 1032개소…483개소 중국 집중
지난해 중국 내 독립운동사적지 87개소 특별점검 실시
[서울=뉴시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시 서대문구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방문해 기념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2024.01.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국가보훈부는 중국지역 독립운동사적지 보존을 위해 한중수교 이후, 1993년부터 현재까지 총 61개소에 약 118억원을 지원해 사적지 복원과 노후시설에 대한 개보수를 추진했다고 16일 밝혔다.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보훈부에서 관리하는 국외 독립운동사적지는 전 세계 24개국에 걸쳐 1032개소가 있다. 그 중 약 47%인 483개소가 중국에 집중돼 있다. 중국에 남아있는 독립운동사적지는 중국 정부 소유로 재개발 등을 제지할 실효적 방안이 없어 보존에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보훈부는 임시정부 유적지 보존을 위해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가흥 김구피난처 및 임정요인 숙소’, ‘항주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 등에 현재까지 총 50억5300만원을 지원해 노후시설 개보수와 전시물 교체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작년 한 해는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방문이 제한됐던 중국지역 독립운동사적지 86개소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올해까지 하이옌(해염) 김구피난처 전시물 교체, 전장 대한민국임시정부 사료진열관 내부시설 보완 등 8개소의 개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훈부는 현재 국외 독립운동사적지의 체계적 보존·관리를 위한 '보훈기념 시설에 관한 법률' 제정과 함께 향후 주중국대사관에 사적지 관리를 전담할 보훈 영사 파견도 추진 중이다.
보훈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이 서려 있는 국외 독립운동사적지 보존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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