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배현진과 약혼한 사이"…50대男 첫 재판서 혐의 전부 인정
배현진 스토킹·명예훼손 혐의…구속기소
변호인 "혐의·증거 내용 모두 인정한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송파을에 출마한 배현진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인근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03.30. [email protected]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강민호)는 이날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모(59)씨를 대상으로 첫 변론기일을 진행했다.
최씨는 지난 3월29일 배현진 의원의 조모상이 치러지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자신은 배현진 의원과 약혼한 사이"라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또 올해 2월29일부터 지난달 5일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배 의원과 함께 선거 유세 활동 중 찍은 사진 및 배 의원의 증명사진 등을 올리고 배 의원을 비하하는 문구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최씨 측은 이날 "공소사실 및 범행을 전부 인정한다"며 "증거 의견도 모두 동의한다"고 말했다. 검사 측은 추가로 증거를 제출할 계획이다.
강민호 부장판사는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는 부분이 있다"며 "증거 내용 확인을 위해 다음 재판 속행 후 종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지는 재판은 다음달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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