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서 날아온 오물 풍선…뭐가 담겨 있었나
[파주=뉴시스] 29일 오전 경기 파주시의 한 농막에 북한에서 살포한 대남 오물풍선이 발견됐다. (사진=독자제공) 2024.05.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29일 북한이 살포한 대남 오물 풍선이 전국 전역에 걸쳐 150여 개가 발견됐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까지 북한 대남 전단 추정 물체가 강원도와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에서 150여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합참이 공개된 사진과 국민들이 발견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올린 사진을 보면 대남 전단 추정 물체는 흰색 대형 풍선 2개에 비닐봉투를 매달아 놓은 형태로 봉지 안에는 종이조각과 쓰레기, 오물 등이 들어 있다.
또 일부 봉지에는 분변으로 추정되는 오물이나 거름도 담겨 있다.
[서울=뉴시스] 북한이 대남전단(삐라)로 추정되는 미확인 물체를 살포한 가운데 이를 발견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다(사진= X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서울, 경기, 강원 등 지역에서 북한 대남풍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에서 넘어온 대남 오물풍선을 100개 이상 발견해 수거작업 중에 있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것은 지난 2016년 이후 8년만이다. 사진은 서울지역에서 발견된 북한 대남풍선 내용물. (사진=합참 제공) 2024.05.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남전단(삐라)으로 추정되는 종이도 있었지만 대부분 오물 쓰레기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잔해에서 대남 전단이 포함돼 있는지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
오물 풍선 안에는 중국산 소형 배터리도 포함돼 있다. 길 가던 시민이나 차량에 떨어졌을 때 자칫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물건이다.
28일부터 밤부터 북한이 다량의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합참은 "북한의 반인륜적이고 저급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며 엄중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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