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가파른 확산세…누적 피해 40건 넘어
충주·음성서 5건 추가…누적피해 42건·18.02㏊
[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14일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발생이 확인된 충북 충주시 동량면 과수원에서 방역당국이 매몰작업을 준비하고 있다.(사진=충주시 제공)[email protected]
30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충주시 안림동 3곳과 음성군 음성읍·금왕읍 각 1곳 등 과수원 5곳에서 신고된 과수화상병이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3일 충주시 동량면 사과농장에서 처음 시작된 도내 과수화상병은 도내 5개 시·군 42건으로 늘었다. 누적 피해규모는 18.0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충주 27건(6.48㏊), 제천 5건(3.21㏊), 음성 6건(7.47㏊), 단양 3건(0.84㏊), 단양 3건(0.84㏊), 괴산 1건(0.01㏊) 등으로, 도내 중·북부지역을 중심으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농정당국은 방제지침에 따라 화상병 발생 과수원에 대한 매몰 등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31 13.42㏊(73.8%)의 매몰을 마쳤다.
발생 또는 의심증상 과수원에 대해 출입제한 조치를 내리고 의심증상 가지를 제거하는 한편, 병원균 유입경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동일 경작 과원이나 의심과원을 대상으로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농정당국은 농가에서도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증상이 발견되면 전국 병해충 신고 대표전화(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에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사과와 배 등 과일나무가 세균에 감염돼 잎이나 줄기, 꽃, 열매 등이 불에 타 화상을 입은 것처럼 갈색으로 변하다가 고사하는 병이다. 전염성이 강하고,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어 과수흑사병으로도 불린다.
최근 5년간 충북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2019년 145건(88.9㏊), 2020년 506건(281㏊), 2021년 246건(97.1㏊), 2022년 103건(39.4㏊), 지난해 106건(38.5㏊)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