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 석유' 검증한 美 액트지오 어떤 회사?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전 경북 포항시 영일만 앞바다에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3일 경북 경주시 강동면 형산에서 바라본 포항 영일만 앞바다 수평선의 모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경북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35억배럴의 석유 매장량을 추정한 액트지오(Act-Geo)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액트지오는 2017년 설립된 미국 휴스턴 소재의 지질탐사 전문 컨설팅 회사다.
글로벌 오일메이저 엑손모빌에서 탐사 전문가로 일한 이들이 나와 만든 회사다. 한국·카자흐스탄·미얀마·브라질 등 세계 심해지역 탐사에 다수 참여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액트지오 대표인 빅터 아브레우 박사는 미국 퇴적학회장과 엑슨모빌 지질그룹장 등을 역임한 세계 심해지역 탐사에 대한 권위자로 알려졌다.
액트지오는 지난해 말 포항 앞바다에 최소 35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 결과를 정부에 통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에 동해 심해 평가를 수행한 액트지오(Act-Geo)사는 미국 휴스턴 소재 심해평가 전문기관으로 심해 평가 경험이 풍부한 메이저사 출신 전문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기존 동해 가스전 주변, 특히 심해 지역에서 석유·가스 부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해 2월 그간 축적된 동해 심해 탐사자료를 세계 최고 수준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인 미국 액트지오에 심층 분석해 줄 것을 의뢰했다.
산업부는 "액트지오의 평가 결과에 대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으로부터 신뢰성을 검증받는 등 충분한 확인 절차를 거쳤다"며 "액트지오가 수행한 작업은 자료 해석 단계에 해당하기에 향후 시추 작업을 통해 유가스 부존 여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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