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코아값 급등에…" 허쉬 초콜릿 가격도 국내서 12.5% 인상
허쉬밀크초콜릿 등 4종 편의점가 1600→1800원으로
롯데웰푸드도 가나초콜릿 등 판매가 16.6% 올려
롯데웰푸드, 허쉬 국내수입 "가격은 허쉬 본사 결정"
[워싱턴=AP/뉴시스] 허쉬 아몬드 초콜릿 자료사진.
[서울=뉴시스]구예지 기자 = 국제 카카오 시세가 오르면서 허쉬 초콜릿 가격도 이달부터 인상된다.
4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허쉬밀크초콜릿 ▲허쉬아몬드초콜릿 ▲허쉬쿠앤크초콜릿 ▲허쉬쿠키초콜릿 40g의 국내 편의점 가격은 각각 1600원에서 1800원으로 12.5% 인상된다.
허쉬너겟밀크초코, 허쉬너겟쿠앤크 6피스(p) 편의점 가격은 각각 2600원에서 2800원으로 7.6% 오른다.
글로벌 초콜릿 회사인 허쉬는 올해 1분기 제품 가격을 5% 가량 인상했다고 밝혔다.
허쉬초콜릿을 해외에서 국내로 수입해오는 만큼 글로벌 허쉬 본사의 제품 가격이 오르자 국내 편의점 판매 가격도 오른 것으로 보인다.
허쉬초콜릿 국내 수입사는 롯데웰푸드다. 다만 롯데웰푸드 측은 수입사일 뿐 가격 결정에는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허쉬초콜릿 가격 인상은 글로벌 본사 정책에 따랐다는 것이다.
허쉬초콜릿과 별개로 롯데웰푸드는 최근 전세계적인 카카오 가격 인상을 이유로 초콜릿이 포함된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다.
가나마일드(34g)를 권장소비자가 기준 기존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초코 빼빼로(54g)를 1700원에서 1800원으로, 크런키(34g)를 1200원에서 1400원으로, ABC초코(187g)를 6000원에서 6600원으로 올린다.
빈츠(102g)는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칸쵸(54g)는 1200원에서 1300원으로, 명가찰떡파이(6입)는 4000원에서 4200원으로 인상한다.
빙과 주요 제품으론 구구크러스터를 기존 5000원에서 5500원으로, 티코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린다.
초콜릿 가격 인상 배경에는 극심한 코코아 가격 변동이 있다. 실제로 코코아 선물 가격은 10년 동안 톤(t)당 2000달러 선을 유지하다가 작년부터 가격이 급격히 뛰었다.
올해 4월에는 1만2000달러까지 올랐다가 최근 9000달러대로 내려왔다.
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등 가공 비용도 오른 상황이라 카카오 원물을 이용해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의 초콜릿류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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