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고, 금가고, 대피하고…부안 지진에 학교도 화들짝
전북교육청, 학교 안전 점검…인명피해 없어
[부안=뉴시스] 12일 전북 부안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지역의 한 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4.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12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학교 안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지진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부안 지역 초등학교 2곳에서는 유치원 출입문이 떨어지고 건물 모서리에 금이 간 것으로 조사됐다. 중학교 2곳에서도 담장과 숙직실이 파손되고 2·3학년 교실에 금이 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진이 발생하자 부안 지역 고등학교 4곳에서는 학생들이 교실에서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다.
현재 대부분의 학교는 정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일부 학교에서는 단축 수업 등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12일 오전 8시26분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역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진도는 V(5)다. 전남에는 진도 Ⅳ(4),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에서는 진도 Ⅲ(3)이 기록됐다. 강원·경기·대구·부산·서울·울산에서도 진도 Ⅱ(2)의 지진이 감지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6분께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국내에서 규모 4.5가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5월15일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 지진이 일어난 뒤 약 1년 만이다.
현재까지 전북소방본부에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총 77건이 접수됐다.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부안군 보상면과 하서면 등에서 창고 벽과 유리창 등에 금이 갔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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