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예비역 만난 박찬대 "순직 1주기 전 특검 처리"

박찬대 "특검 추진 및 국정조사 병행 약속"

예비역 연대 "국회로 이종섭·김계환 불러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4차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6.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해병대 예비역 연대 등과 만나 '채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관련 특겁법'과 국정조사를 병행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원철 해병대 예비역 연대 회장과 만나 "대통령실과 국방부, 경찰청까지 범정부적인 진실 은폐 시도에 경악한다"라며 "채해병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항명죄로 기소된) 박정훈 대령의 명예 회복을 위한 전우들의 숭고한 싸움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용사의 인권과 국가 안보를 위해 반드시 바로잡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국민의힘의 특검법 부결은 국민의 분노에 불을 붙였는데 진짜 보수라면 거부해서는 안 되는 것이 해병대원 특검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채 해병의 넋을 위로하고 박 대령의 고난을 하루빨리 끝내도록 민주당은 채 해병 순직 1주기 전에 특검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또한 특검에만 기대지 않고 국정조사도 병행해 하루 속히 진상을 밝히겠다"고 약속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 회장으로부터 해병대 예비역 연대 측이 작성한 '특검·국정조사 투트랙 추진 강력 촉구' 메시지를 전달 받기도 했다.

정 회장은 "거대한 권력이 모든 것을 덮어버렸으니 민주당이 (국회에서) 일을 해주시기를 바라고 국민의힘도 국정조사와 채상병 특검에 화답해 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특히 국정 조사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불러 (진상에 대해) 물어 달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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