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감염병전문병원, 조선대병원에서 첫 삽 뜬다
질병청,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착공식 개최
팬데믹시 환자 분류, 중증 중점 치료 등 역할 맡아
[서울=뉴시스]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조감도.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2024.06.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질병관리청은 19일 오후 조선대학교병원에서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 착공식을 개최했다.
정부는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중앙 및 5개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을 지정·설계하는 절차 등을 진행 중이며, 권역 감염병전문병원 중 호남권 조선대학교 병원이 국내 최초로 착공돼 2026년 완공 예정이다.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평상시 권역 내 의료기관, 지자체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해 신·변종 감염병 관련 정보 공유, 의료자원(인력, 시설, 장비 등) 조사, 감염병 환자 진단, 치료 및 검사, 감염병 대응 전문 인력 교육·훈련 등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을 축적한다.
이를 바탕으로 감염병 위기 발생 시 신속한 신종감염병 진단, 중환자 중점 전문치료, 체계적 환자 분류를 통한 권역 내 의료기관 간 환자 전원 체계 관리 등 감염병 의료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한편 호남권질병대응센터는 착공식에 앞서 권역 내 보건 당국 및 유관 기관과의 감염병 대응 협력 강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미래 질병 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조직과 거버넌스 강화, 특히 감염병전문병원 중심 권역 완결형 의료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각 기관 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여러 어려운 상황을 딛고 국내 최초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의 첫 삽을 뜨게 된 오늘은 대한민국 감염병 정책이 한 걸음 더 나아간 의미 있는 날"이라며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이 국내·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은 반드시 다시 올 것이며, 이번 호남권 착공을 시작으로 나머지 4개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도 차질 없이 추진해 이들 감염병전문병원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하게 국민을 지키는 방파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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