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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민주당의 아버지' 발언에 "이재명, 놀랍게도 아무 것도 안 해"

등록 2024.06.20 15:57:11수정 2024.06.20 19: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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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희대의 아첨 접하고도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아"

"언제 감옥 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정치 그만두길 숙고"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2024.06.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2024.06.2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 "민주당을 마치 북한의 유일지도체제처럼 만들어 가는 것은 초조함의 발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며 비판했다.

오 시장은 20일 페이스북에 올린 '이재명 민주당 대표님께'라는 글에서 "강민구 최고위원의 '민주당의 아버지는 이재명 대표'라는 희대의 아첨을 접하고, 이 대표의 반응을 유심히 지켜봤다"면서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당과 본인에게 결국 해가 될 아부성 발언을 즉시 바로잡았을 것인데 놀랍게도 이 대표는 아직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버지 발언을 보며 '권세있는 자의 수레에서 떨어진 먼지에도 절하는 아첨꾼'을 뜻하는 '배진(拜塵)'이라는 말이 떠올랐다"며 "아부 발언을 들은 이 대표의 반응을 묵도한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 이 대표는 아부 경쟁을 즐기며 앞으로도 아부 행태가 계속되기를 은근히 바라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의 아버지라면 김대중 대통령이나 노무현 대통령은 어찌 되는 것이냐"며 "우리나라의 정치 수준이 대체 어디까지 추락해야 하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원내 1당 대표로서는 물론이고 정치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의 범죄 혐의를 동시에 받고 있다"며 "스스로 언제 감옥을 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라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민주당과 한국정치, 나아가 나라 전체가 형사 피고인 이재명 대표 한 사람으로 인해 품격을 잃고 추락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대통령을 향한 과욕은커녕 지금이라도 정치 자체를 그만두는 것이 본인과 국민 모두를 위해 바람직한 선택임을 분명히 밝혀둔다"며 "숙고해보시기 바란다"고 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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