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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한동훈 연일 저격…"'2017년 탄핵 공멸 어게인' 공한증에 떨고 있어"

등록 2024.07.01 14:26:28수정 2024.07.01 15:4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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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대통령실, 한 '보이콧' 얘기에 총선 전권 부여…한, 아니면 밝혀라"

원, 한동훈 사천 논란도 제기…"공천 원인과 책임 따져야" 공개 주장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오전 충북도청을 찾아 김영환 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24.07.01. jsh0128@newsis.com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1일 오전 충북도청을 찾아 김영환 지사와 면담을 하고 있다. 2024.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해 "거대 야당의 특검을 미끼로 내세운 탄핵 그물질과 선동에 당정과 보수 우파가 공멸하는, 2017년 탄핵으로 인한 공멸 어게인이 벌어질까봐 공한증에 정말 떨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충북도청을 찾아 국민의힘 소속 김영환 지사를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의 신뢰 부재를 거듭 주장했다. 원 전 장관은 한 전 위원장을 향해 소통과 신뢰, 경험이 없는 3무 후보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는 "(윤 대통령과 한 전 위원장은) 소통이 전혀 없었다"며 "상식적으로는 아무리 갈등이 있고 바깥에서 얘기할 수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여당 당대표로 나오려면 (총선 과정에서 벌어진) 갈등을 해소하고 나와야 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어 "해소가 참 어렵다면 해소하는 노력이라도 하고 나와야 되는 게 정치의 기본 중에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며 "소통이 총선 이후에도 전혀 없었다"고 했다.

그는 "제가 더 충격을 받았던 것은 비대위원장으로 임명되는 전후 과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도 의미 있는 대화가 사실상 역시 제로였다는 것"이라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잘못 알 수도 있다. 그게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 전 장관은 "제가 대통령실과 대통령께 '왜 그렇게 소통이 없었냐'라고 물어봤을 때 '얘기가 오고 가면 계속 그만두겠다. 보이콧 하겠다고 그랬기 때문에 그러면 전권을 갖고 해봐라고 어느 순간부터는 그냥 다 맡기고 그냥 내버려뒀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소통을 포기한 대신 결과를 잘 만들어오고 결과를 책임지라는 스탠스로 갔다는 얘기를 들어서 그런 부분에서 충격을 받았던 일이 있다"며 "이 부분은 본인이 제일 잘 알 것이다. 아니면 아니다, 오해라는 부분을 밝혀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 부분에 대해 당원과 국민이 알고 비대위원장에 이어 당대표를 해도 되는지 판단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원 전 장관에게 "(인천 계양을 선거) 피로도 안 풀렸는데 큰일에 나서도 되는 것이냐"며 "우리는 말이 필요 없는 사이"라고 격려했다. 원 전 장관은 "지쳐 있는데 절박한 당원들의 마음이 전달돼 저절로 힘이 난다"고 답했다.

원 전 장관은 '김 지사와 무슨 얘기를 나눴냐'는 질문에 "'충청도민들과 당원들도 정말 당과 정권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중심을 잘 잡아달라. 힘들어서 어떡하냐'는 정도 얘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그는 '영남권에 이어 충청권을 찾은 이유'에 대해서는 "단체장들이 다 바쁘다. 일정이 조율되는 대로 다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 전 장관은 총선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사천 논란'도 소환했다. 그는 "비례대표 취지에 걸맞지 않는 공천들이 과연 어떤 이유로 이뤄진 것인지 그에 대한 원인과 책임도 따져야 될 부분"이라고 짚었다.

원 장관은 같은날 페이스북에 "매우 이례적인 비례대표 연임, 징계 전력자 비례대표 공천 등 지난 총선에서 있었던 '듣보잡 사천'에 대한 조사와 책임자 규명 또한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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