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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원·한 갈등 점입가경…보나 마나 새누리당 시즌2"

등록 2024.07.01 14: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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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습 불가능한 계파 갈등 생중계"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0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간담회의실에서 열린 '대한민국 안보의 새로운비전 핵무장 3원칙' 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7.01.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1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권을 둘러싼 장외 설전이 격화되는 것에 대해 "원·한 갈등이 점입가경"이라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식적인 수준의 상호 검증과 비판을 넘어 이제는 감정싸움으로 치닫고 있다"며 "성숙하지 못하다"고 전했다.

그는 "수습 불가능한 계파 갈등까지 전 국민 생중계를 하고 있다"며 "동료 의원 동원해 저격수로 내세워서 상대를 헐뜯고 조롱하는 정치가 '새로운 변화의 시작'이고 '원팀' 정신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렇게 쭉 가면 둘 중에 어느 한 분이 당 대표가 된다 한들 당이 하나가 되긴 틀렸다"며 "분열과 상처뿐인 당 대표가 불가피하다. 보나 마나 2014-2016년 새누리당 시즌2"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당원과 국민의 신중한 고민이 너무나도 필요하다"며 "당원과 국민께서 우리 당의 균형추가 돼 달라. 이대로 당이 또 찢어지고 갈라져서 오합지졸이 돼선 안 된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전 위원장을 겨냥한 날 선 발언을 쏟아내는 중이다. 앞서 거론한 '배신의 정치' 프레임을 앞세워 이날 오전에만 4개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한 후보는 민주당원인가"라며 "한 후보가 '전당대회를 미래를 보여주는 정정당당한 축제로 만들자'고 주장했다. 정말 충격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축제의 장'이 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나. 그런데 지금이 축제를 말할 때인가. 또 무엇이 그렇게 정정당당한가. 총선패배는 대통령 탓이고 한 후보는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인가"라고 쏘아붙였다.
 
한 전 위원장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후보들은 '공포마케팅'에 여념이 없다"며 "그런 공포마케팅은 구태이자 가스라이팅이고 확장은커녕 있던 지지자들도 쫓아내는 뺄셈과 자해의 정치"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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