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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산단, 외국인 노동자 안전교육 재정비해야"

등록 2024.07.02 14: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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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노동자 단체 촉구

화성 희생자 분향소

광주송정역 앞에 설치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와 노동 단체가 2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앞에서 '화성 아리셀 공장 중대재해 참사 추모 기자회견'을 마친 뒤 분향소에서 희생자를 기리며 헌화하고 있다. 2024.07.02. hyein0342@newsis.com

[광주=뉴시스] 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와 노동 단체가 2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앞에서 '화성 아리셀 공장 중대재해 참사 추모 기자회견'을 마친 뒤 분향소에서 희생자를 기리며 헌화하고 있다. 2024.07.02.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광주·전남 이주 노동자 단체가 외국인 18명이 숨진 화성 일차전지 공장 화재와 관련해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안전보건 정책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전남이주노동자네트워크와 노동 단체(단체)는 2일 오후 광주 광산구 광주송정역 앞에서 '화성 아리셀 공장 중대재해 참사 추모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전남 산단의 노동안전보건 시스템도 예외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단체는 "일용직으로 불법 파견된 화재 공장 이주 노동자들은 용역업체 소속으로 안전교육이나 소방훈련조차 받지 못했다"며 "이주·정주 노동자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중대재해 참사의 희생자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광주·전남의 산업단지, 전지사업의 노동안전보건 시스템도 유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난 발생시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해당 국가문자로 된 긴급 재난문자 메시지를 발송하고 안전교육시 해당 국가의 언어로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자체와 노동청은 지역 리튬전지 신규건설과 유해화학 물질을 다루는 산업단지, 전지산업의 노동안전보건 시스템을 전면 점검하고 그 결과를 정확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이들은 광주송정역 앞에 공장 화재 추모 분향소를 설치한 뒤 희생자를 기리며 헌화했다.

단체는 광주송정역 앞 마련된 화성 공장 화재 추모 분향소를 당분간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24일 경기도 화성시 리튬전지 제조업체 공장에서 불이 나 외국인 18명(중국 국적 17명·라오스 국적 1명)을 포함한 노동자 23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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