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무 의원, 환경부에 낙동강 보 개방 요구
"홍수기 방류만으론 녹조 문제 해결 어려워. 근본적 해결책 마련해야"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의원이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환경부 관계자와 만나 낙동강 녹조 문제 해결을 위한 낙동강 보 개방 관련 협의를 하고 있다. (사진=허성무 의원실 제공). 2024.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낙동강은 여름철이면 녹조가 기승해 생태계에 치명적인 타격은 물론, 취수원 수질에도 영향을 미쳐 수돗물의 질도 악화된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지난해 6~9월 낙동강 본·지류에 영향을 미치는 폐수배출·가축분뇨처리시설 67곳을 점검한 결과 25곳에서 배출 허용기준 초과 또는 신규 오염물질이 검출됐다.
녹조에 포함된 마이크로시스틴은 감기·알레르기는 물론 생식세포 변형·감소를 유발하는 독성물질이다.
낙동강 녹조 발생 원인 중 하나는 느린 유속으로 2018년 보 수문을 완전히 연 금강 공주보와 영산강 승천보에서는 개방 전에 비해 녹조가 14%, 87% 줄었다.
이에 2016년 한국수자원공사는 국회에 보를 전면 개방하면 녹조가 감소한다고 보고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낙동강 8개 보 모식도. (사진=허성무 의원실 제공). 2024.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강우 예상 시 원활한 홍수 소통을 위해 수문을 개방하고, 녹조 저감을 위해 가용 수량 방류 등 탄력 운용 중이다.
허 의원은 "낙동강 녹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취수원에 문제 없는 범위 내에서 홍수기뿐만 아니라 녹조 발생 빈도가 높은 여름철에 계절적 방류 조치가 필요하다"며 "8개 보 전체에 대한 방류가 어렵다면 우선 여름철 녹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낙동강 하류의 합천창녕보, 창녕함안보부터 방류 조치해 수질 개선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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