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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김건희 문자' 무시 의혹에 "이런 얘기 왜 나오는지 의아해…공적 통로로 소통"

등록 2024.07.05 08:59:40수정 2024.07.05 09: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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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 방식으로 정무 논의 적절치 않아"

"내용 달라…분란 일으켜선 안돼"

[고양=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7.05. bluesoda@newsis.com

[고양=뉴시스] 김진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4일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의 한 카페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4.07.05.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승재 최영서 기자 =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가 보낸 문자를 무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총선 기간 동안 대통령실과 공적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다"고 밝혔다.

이 의혹은 지난 총선 당시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 여사가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 등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고 했지만, 한 후보가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한 후보 측은 이런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구 한 식당에서 오세훈 서울시장과 조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왜 지금 시점에서 이런 얘기가 나오는지 의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당의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총선 기간 동안 대통령실과 공적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국민의 걱정을 덜어드리기 위해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가 보낸 문자가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내용인지를 묻자 "내용을 재구성했다고 하지 않나. 내용이 좀 다르다"고 반박했다.

재차 문자 내용에 대해 물으니 "제가 쓰거나 보낸 문자가 아닌데 그 내용에 대해 말하기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 세력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이른바 '배신의 정치' 프레임을 강화하고자 이런 문자 내용을 공개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에 한 전 위원장은 "지금 당 화합을 이끌어야 하고 그런 당 대표가 되고자 나온 것이기 때문에 더 분란을 일으킬 만한 추측이나 가정을 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young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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