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탄핵 반발에 "법치주의 운운 말고 김 여사 수사나"
"특권 의식 넘어 선민의식 절어…신성불가침이냐"
"검사들 단체행동 검찰개혁 필요성 분명히 알려줘"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5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등청하며 더불어민주당의 검사 탄핵 소추안 제출에 대한 비판 입장을 말하고 있다. 2024.07.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6일 검사 탄핵이 불법 행위라며 반발하는 이원석 검찰총장을 겨냥해 "법치주의 운운하지 말고 김건희 여사 수사나 제대로 하라"고 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건희 여사 수사와 관련해 검찰 지휘부가 모조리 잘려 나갈 때는 한마디 항변도 못 하더니, 국회에서 비위 검사를 탄핵하겠다고 하니 권력자 수사를 들먹이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논하냐"고 따져 물었다.
한 대변인은 "파렴치함에도 정도가 있다"며 "대통령의 인사권이라 어쩔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 지난 정부에서 대통령의 인사권을 검찰이 어떻게 거역했는지 국민은 똑똑히 기억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상용 검사가 자신을 탄핵 추진한 민주당 의원들을 고소한 데 대해서도 "이렇게 비위 의혹에 휩싸인 공무원 징계에 대해 기관장까지 나서서 입법부를 공격하는 부처가 대한민국에 어디 있나"라고 직격했다.
한 대변인은 "오직 특권의식을 넘어 선민의식에 절은 검찰뿐"이라며 "검사들은 자신들을 대한민국 공무원이 아니라 법 위에 존재하는 신성불가침의 존재로 여기냐"고 되물었다.
이어 "이 총장의 앞뒤 다른 언행은 이번 검사탄핵이 왜 필요한지 여실히 보여준다. 또 검사들의 단체 행동은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분명히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검찰개혁은 멈추지 않는다. 무소불위의 비위 검사를 탄핵하고 검찰을 개혁하여 검찰독재정권이 무너뜨린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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