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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객이 다 훔쳐가"…제주도 찾은 中 틱톡커 '민망'

등록 2024.07.26 01:30:00수정 2024.07.26 09: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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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잇따르면서 과거 한 유튜버가 한국에 방문했다가 겪은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잇따르면서 과거 한 유튜버가 한국에 방문했다가 겪은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보배드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중국인 관광객들의 민폐 행동이 잇따르면서 과거 한 유튜버가 한국에 방문했다가 겪은 일화가 재조명되고 있다.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국인 참교육 하러 온 중국인'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 작성자는 지난해 제주도에 방문한 중국인 틱톡커 A씨의 영상 내용을 첨부했다.

520만 팔로워를 지닌 A씨는 영상에서 "제가 제주도에서 치욕적인 일을 목격했는데 지금 까발려 드립니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액세서리 가게가 보여 들어갔는데 계산대에서 계산하려다 고개를 드니 엄청나게 큰 종이에 중국말로 'CCTV가 있으니 물건을 훔치지 마시오'라고 적혀 있었다"며 "오직 중국어로만 적혔다. 그때 화가 확 났다"고 말했다.

이어 "여긴 외국인데 중국말로만 물건을 훔치지 말라는 게 무슨 의도냐"며 "일단 외국에 왔으니 중국인을 대표해 수준 있게 행동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 일 없단 듯 직원에게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A씨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직원도 중국인이었다. 그래서 더 열받았다"며 "'당신도 중국인이면서 왜 중국말로만 이런 걸 써둔 거냐. 너무 모멸감을 준다. 이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직원의 답변을 들은 A씨는 되레 할 말을 잃었다.

직원은 A씨의 질문에 "나이가 좀 있는 중국 단체 여행객들이 거의 다 가져간다. 우리가 봤다"고 답했다.

이에 A씨가 "정말 모두 중국인이었냐"고 묻자, 직원은 "제 친구도 무인가게를 하는데, 중국인 아줌마들이 다 쓸어 가버렸다. 심지어 티슈까지도 가져갔다. 결국 그 무인 가게는 문을 닫았다"고 덧붙였다.

A씨는 "저걸 듣고 있는데 얼마나 쪽팔렸는지 아느냐"고 지적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이번에 길에다 똥도 싼 거 알면 기절하겠네" "다른 나라 관광지에도 중국말로 아무 데서나 대소변 보지 말라고 돼 있다" "중국인이 중국말로 잘못을 지적하니 수긍했지, 한국인이 설명했다면 되레 화냈을 것"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대변을 보는가 하면, 실내에서 흡연하고 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리는 등 무질서한 행동으로 지탄받은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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