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韓 선수단 입장, '디지털 플래그' 펄럭…하이브 솜씨네
[파리=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센강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기수 우상혁과 김서영 등을 태운 보트가 트로카데로 광장을 향해 수상 행진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7.27. [email protected]
27일 하이브(HYBE)에 따르면,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26일 오후(현지시간) 파리 센강 인근에서 열린 개회식에 디지털 플래그를 손에 들고 입장했다.
디지털 플래그는 지난 9일 열린 파리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서 공개된 선수용 '팀코리아 응원봉'의 또 다른 이름이다. 일반용 응원봉에 태극기가 덧달린 형태로 K팝 기획사이자 IT 플랫폼 회사인 하이브 기술력이 더해졌다.
이번 파리올림픽 개회식은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주경기장이 아닌 야외에서 열렸는데, 각국 선수단은 보트를 타고 센강을 따라 입장했다.
한국 선수들은 48번째로 센강 퍼레이드에 나섰다. 기수로 나선 육상 우상혁과 수영 김서영 선수의 뒤를 따르는 50여 명의 한국 대표 선수단이 디지털 플래그를 휘날리자, 센강변의 관중들이 환호를 보냈다.
[서울=뉴시스] 팀코리아 오피셜 디지털 플래그. (사진 = 이창민 제공) 2024.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 플래그는 손잡이 부분 버튼을 누를 때마다 파랑·빨강·노랑·초록·금색 등 총 다섯 가지 색으로 발광부의 빛깔이 이 바뀐다. 이는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하이브는 "중앙 제어로 송신되는 신호를 받으면 모든 디지털 플래그가 동시에 다양한 색으로 빛나며 응원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도록 제작됐다"면서 "단, 개회식 현장 보안 규정 상 디지털 플래그에 배터리를 내장할 수 없어 이번에는 점등 없이 사용됐다"고 전했다.
이승석 하이브 IPX 사업본부 대표는 "K-팝 문화의 상징인 응원봉이 디지털 플래그라는 새로운 형태로 발전해 올림픽 무대에까지 등장했다는 것은 한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도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하이브만의 기술과 노하우를 이번 파리 올림픽에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K-팝 고유의 문화를 다양한 분야에 전파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센강을 따라 선상행진을 앞둔 한국 선수단이 하이브 고유의 기술로 태극기에 새로움을 더한 ‘팀코리아 오피셜 디지털 플래그’를 흔들고 있다.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디지털 플래그는 개회식에 이어 오는 8월 11일 열리는 폐막식에도 대한민국 선수단 입장에 활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